올해들어 렌터카 차량등록 수가 100만대를 넘었고 렌터카 시장은 연평균 14% 성장하였다고 합니다. 렌터카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무엇보다 2030세대 중심으로 개인고객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전통적으로 렌트는 법인이 주요 고객이었는데 이제는 개인고객도 많이 늘었습니다.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MZ 세대의 소비 방식때문일까요? 아니면 차량 반도체 문제로 신차 출고 기간이 길어져서 일까요? 렌터카 시장의 현황을 알아봅시다
제도적으로 우위에 있는 장기렌트
먼저 장기렌트와 리스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렌트와 리스의 차이는 번호판, 보험 및 세금, 신용에서 차이가 납니다. 렌트는 하,허,호가 들어간 번호판을 달아야 하지만 리스는 일반차량과 같은 번호를 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험, 세금, 신용에서 차이가 나는 이유는 소유자의 차이에서 나옵니다. 렌트는 자동차를 회사가 소유하고 있고 리스는 개인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렌트는 보험료와 세금을 회사가 내고 이를 대여료에 반영하는 대신 개인의 보험이력은 중단됩니다. 반면, 리스는 개인이 보험료와 세금을 모두 내기 때문에 보힘 이력이 인정됩니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신용에서 발생합니다. 장기렌트시 렌트카 회사와 계약을 하기 때문에 개인의 신용에 영향이 미미합니다. 그러나 리스는 금융사와 계약하기 때문에 대출을 받은 것과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장기렌트
문제(?)는 장기렌트는 우리나라에만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단기는 렌트, 장기는 리스가 일반적입니다. 그러면 왜 우리나라에서만 이런 장기렌트가 가능할까요? 바로 법 때문입니다. 렌트카 사업을 자동차 대여사업으로 규정하고 있어 별도의 규제없이 최장 5년 동안 대여가 가능합니다. 즉, 성격은 리스와 비슷하지만 혜택과 규제는 리스보다 좋은 것이 장기렌트 입니다.
새로운 기회인 개인고객
위에서 말했다시피 렌트는 전통적으로 법인이 주요 고객이었는데 개인고객들의 소비행태의 변화와 장기렌트의 장점의 소문이 퍼지면서 개인고객들의 비중이 법인고객과 비슷하거나 앞지르는 경우도 생겨났습니다. SK의 경우 개인고객 비중이 51%로 법인고객을을 앞질렀고 롯데의 경우에는 장기렌트 고객 중 개인고객 비중이 43% 가지 올라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다보니 앞으로 누가 개인고객을 더 잘잡냐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SK와 롯데렌탈의 경쟁, 이를 뒤쫓는 현대캐피탈
현재 렌트카 시장은 이 세 기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고 있습니다. 2019년 SK네트웍스가 AJ렌트카를 인수하면서 국내 렌트카 시장은 롯데렌탈과 SK의 2강 체제가 되었고 3위인 현대캐피탈이 쫓고 인는 상황입니다. 점유율로는 롯데 약 22%, SK 약 18.5%, 현대캐피탈 약 12%입니다. 롯데렌탈과 SK의 경우는 점유율이 다소 감소했지만 현대캐피탈은 11%대에서 상승한 것입니다. 그리고 롯데렌탈의 사업보고서에서 출혈경쟁의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출혈경쟁도 어느정도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출혈경쟁이 있다는 말은 그만큼 진입장벽이 없어서 경쟁이 치열하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롯데와 SK의 매출을 보면 모두 성장중이다. 롯데렌탈은 매출기준 19년 2조 506억에서 21년 2조 4226억까지 성장하였고 SK렌터카는 19년 6409억에서 21년 1조 369억까지 성장하였습니다. 시장이 커지고 있기때문에 당분간 두 기업의 매출은 증가하겠지만 이익률 추이도 함께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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