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시장에는 10년 전부터 인구리스크라는 꼬리가 항상 따라 다녔지만, 지금까지는 인구감소 규모보다 사교육비 증가 규모가 더 커서 시장이 성장해 왔습니다. 그렇다면 입시교육을 제외한 교육시장에는 더 이상 기회가 없을까요? 아닙니다. 있습니다. 바로 코딩 교육시장입니다. 코딩 교육시장은 최근 개발자 부족 사태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코딩 교육시장이 왜 이렇게 주목을 받고 있으며 시장의 분위기와 내용은 어떨까요?
개발자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부족한 상황
얼마 전, 기사를 하나 보았는데 개발자의 공급이 부족해서 개발자의 몸값이 뛰고 있다는 기사였습니다. 개발자 부족이 과연 최근에 일어난 현상일까요? 아닙니다. 이 현상은 이전부터 있었지만 두드러지지 않았을 뿐입니다. 다만, 몇 가지 상황이 겹치면서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첫 번째는 네이버, 카카오 같은 IT대기업에서 개발자들을 다수 채용한 것입니다. 이는 당연한 시장논리 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수와 복지가 좋은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을테니까요. 두 번째는 공급 자체가 적은 것입니다. 이는 소프트웨어 교육 정책이 고등교육 기관에 집중되어 있어 실질적으로 필요한 중급 개발자들에 대한 구요를 감당하지 못합니다.
코딩 시장으로 몰려드는 사람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앞 둔 문과생부터 아직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아동들까지도 코딩학원을 찾고 있습니다. 코딩 학원을 찾는 사람들의 연령이 점점 어려지다 보니 유아코딩이라는 말 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0만원대였던 학원비가 40만원까지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코딩 시장으로 몰려드는 이유는 비단 개발자들의 몸값이 뛰어서만은 아닐 것입니다. 갈수록 소프트웨어의 중요성과 필요한 분야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간단한 것이라도 소프트웨어가 안들어간 것이 없고 모바일이 대중화 되면서 컴퓨터만 사용하던 시기보다 사람들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지 않았을까 추측됩니다.
부족하지만 정부정책의 방향성도 그린라이트
현재 우리나라 코딩 교육은 2019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이 의무화 되었으나 의무교육시간이 5,6학년 통틀어 17시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코딩 교육에 대한 정부정책은 우호적입니다. 2025년부터 초중등 교과과정에 코딩교육을 의무화 하고 교육시간을 2배로 늘리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되면 초등학교에서는 총 34시간, 중학교에서는 68시간이 됩니다. 단, 코딩교과 과목이 독립적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고 정보교과 안에 생기는 것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일시적인 붐? 장기적인 성장 충분히 가능
코딩 교육시장의 규모는 2019년 1500억, 2022년은 6000억 정도로 추측하고 있고 2030년엔 1조 5천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형상은 일시적은 붐에 그칠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붐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변을 조금만 둘러보아도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많은 곳에서 사용되고 있고 중요한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언론에 많이 나오는 IT 직종들을 보면 코딩은 을뿐 아니라 IT갈수록 중요해지는 소프트웨어를 생각해보면 코딩 교육시장은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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