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파인 비즈니스모델 분석 - 권리조사 정의 및 특징
권리조사란 무엇인가 권리조사는 금융기관 또는 은행에서 부동산 거래 또는 부동산 담보대출 및 권리보험 인수 시에 대출고객에게 문제가 없는지 조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은행에서
investor-xi.tistory.com
앞에서는 리파인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리파인의 매출 분석을 통해 매출 전망 및 리스크를 알아보겠습니다. 해당 기업의 매출을 추정하기 위해서는 기업에 경쟁우위가 있는지, 속한 산업의 상황은 어떠한지, 어떠한 리스크가 있는지 등을 분석해 보아야 합니다. 이를 분석해보면 정확한 수치가 나오지 않더라도 매출이 증가할지 또는 감소할지 정도의 감은 잡힐 것입니다.
부문별 매출추이
(단위 : 억) | 2021년 | 2020년 | 2019년 | 2018년 | 2017년 |
전세대출 | 538 | 493 | 392 | --- | --- |
주택담보대출 | 34 | 38 | 48 | --- | --- |
전세금보증반환보증 | 16 | 9 | 5 | --- | --- |
합계 | 588 | 542 | 447 | 304 | 253 |
리파인이 2021년에 상장을 하였기 때문에 2021년 이전에는 감사보고서 밖에 없습니다. 감사보고서에는 사업보고서처럼 매출 사항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매출 세부 내역은 2021년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사가 그동안 신사업을 추진하거나 기업을 인수한 역사가 없기 때문에 2018년과 2017년도 비슷하다고 추정해도 될듯합니다. 전세대출과 전세금보증반환보증 서비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은 2019년 이후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위의 표을 보면 리파인은 전세제도에 매출이 치중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전세시장의 동향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매출을 분석하기 위해 먼저 P와 Q를 알아야 하는데 리파인의 경우, P는 전세 가격이고 Q는 전세대출 고객수입니다. 이유는 리파인이 받는 권리조사 수수료는 전세가격이 높을수록 올라가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즉,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전세 거래량이 많아지면 리파인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일 것입니다. 현재 리파인에는 어떤 매출 증가 요인이 있을까요?
리파인의 기회
먼저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 및 누적된 데이터로 B2B, B2G, B2C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당사의 기존 비즈니스 모델은 유사분야로 확장도 용이합니다. 유사분야라는 것은 거래 시에 큰돈이 들어가 금융기관이 개입되는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자동차차입니다. 당사는 "위치정보를 이용한 중고차 대출정보(대출고객의 적정대출한도 등)를 제공"하는 특허를 취득하였습니다. 아직까지 매출이 가시화된 되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이처럼 비교적 큰 돈이 들어가면서 대출을 해야 되는 경우에는 당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하게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 시장 상황이 당사에 비우호적인 것도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가치투자에서 중요한 덕목인 싸게 사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뉴스나 기사에서 특정 기업의 호재를 듣고 차트를 보면 대부분 많이 올라있고 이로 인해 해당 기업이 더 좋게 보이는 경험을 많이 해보셨을 겁니다. 이러한 상황은 보통 해당기업이 속한 산업이 호황을 맞으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경우에 과연 그 기업이 싸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이미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입니다. 그렇다면 언제 싸게 살 수 있을까요? 바로 투자자들이 주목하지 않을 때입니다. 투자자들이 주목하지 않는다는 것은 투자 메리트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그중 하나가 시장이 비우호적인 경우입니다. 또한 시장은 등락을 한다는 가정에 동의하신다면, 시장은 상황이 좋지 않지만 미래에 기대되는 시점에 투자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부동산 가격의 우상향도 당사에 기회입니다. 앞에서 보았듯이 전세대출의 가격이 오르면 권리조사의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당사의 P가 올라갑니다. 전세대출이 오른다는 것은 베이스가 되는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부동산의 가격이 중요한데 자산인 부동산의 가격은 꾸준히 우상향 할 것입니다. 자산의 가치는 상대적인데 화폐의 가치는 계속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IT가 발달하면서 금융기관에서 비대면 대출서비스 상품을 많이 판매하는 것도 기회입니다. 당사는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부동산 거래 시 위험요소를 자동으로 감지해내는 시스템을 개발하였습니다. 비대면 대출이 지금보다 더 대중화가 된다면 당사의 서비스는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금융기관 입장에서 비대면 대출이 늘어날수록, 대출고객의 신용이나 다른 정보들이 더 필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리파인의 리스크
당사는 전세제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 기업이고 리스크 또한 전세제도와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첫 번째 리스크는 전세의 월세 화입니다. 최근 기사를 보면 월세의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을 넘어섰다는 기사를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금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전세의 월세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근거 중 하나가 바로 금리입니다. 전세제도를 잘 생각해보면 금리는 높으면 소비자에게 부담이지만 공급자에게 메리트가 있고 금리나 낮으면 이와 반대가 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저금리 시대에는 공급자에게 메리트가 없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 근거에 설득력이 있었는데 현재는 해당사항 없습니다.
금리 외에는 어떤 요인이 있을까요? 바로 정부 정책입니다. 조사하면서 느낀 바로는, 금리보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끼치는 영향이 절대적으로 크다고 느꼈습니다. 원인이 되는 정책은 바로 임대차 3법과 세금입니다. 임대차 3법은 전세금 상승분을 5%로 제한하고 2년 계약갱신청구권이 포인트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권리가 임차인에게 치우쳐진 법입니다. 이 법을 보면 저라도 전세를 주기 싫을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임대인 입장에서는 굳이 전세를 줄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금도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 세금정책을 손 보면서 유주택자들의 세금이 많이 늘어났는데 임대인 입장에서는 세금 부담 때문 에라도 현재처럼 고금리인 상황에서 전세보단 월세를 주는 것이 더 메리트가 있습니다.
결론
당사의 매출은 우상향 할 것입니다. 현재 어려운 시장환경으로 인해 22년의 매출은 21년보다 감소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해당 기업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된다면 싸게 살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리고 당사의 비즈니스 모델에 금리가 끼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입니다. 높으나 낮거나 둘 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보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므로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당사에도 다시 한번 좋은 성장의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