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는 방향성을 비디지털 분야의 채용으로로 확대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는데 모순적이게도 정체성이 모호해지는 리스크도 안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인과 잡코리아도 AI매칭 서비스를 하고 있어 관찰이 필요합니다. 앞에서는 원티드 비즈니스 모델 특징을 알아보았고 이번에는 원티드의 향후 방향성과 리스크를 알아보겠습니다.
1. 방향성 - 비디지털군 확대 및 다양한 서비스
원티드는 비디지털군의 채용 비중을 늘리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비디지털군의 비중이 57%까지 늘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준비하는 서비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긱스
2. 커리어(교육사업)
3. HR솔루션
1) 긱스
원티드가 "긱스 이코노미"의 트렌드를 반영해 2020년 4월 론칭한 서비스입니다. 최근 들어 긱스 이코노미 형태가 유행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크몽, 숨고, 위시캣, 원티드 긱스가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크몽도 월 6~7만 명이던 이용자가 최근 월 15만 명까지 늘었습니다.
원티드 긱스는 쉽게 말하면 프리랜서 전문 매칭 플랫폼입니다. 프로젝트 단위의 업무에서 프리랜서를 고용할 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사 홈페이지에서는 200만 전문가 풀을 가지고 있고 경력 10년 이상의 매칭매니저가 매칭을 해주며 72시간 안에 매칭을 해주고 수수료 제로라고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수수료는 서비스 이용을 말하는 것이고 매칭이 되면 프로젝트 전체 계약금의 10%를 비용으로 받는다. 아직 매출 비중은 적지만 최근 성장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21년 매출이 16.7억인데 최근 2분기 실적만 10억이 넘었습니다. 원티드긱스는 여기에서도 IT분야 매칭이 약 85%에 이른다고 합니다.
2) 커리어
원티드 플러스는 실무자가 신입(?) 직원이나 아직 실무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 사업입니다. 비용은 월 9,900원으로 구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3) HR 설루션
원티드 스페이스는 HR 데이터를 관리하는 SaaS로,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와 쉽게 연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슬랙, 구글 캘린더, 아웃룩 캘린더 등과 연동이 가능하고 출근 앱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리스크
비디지털 분야로 채용 확장 - 불분명한 정체성
비디지털 분야로의 확장은 원티드가 나아가야 할 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리스크가 되기도 합니다. 바로 정체성 문제입니다. 지금은 IT 및 스타트업계에서 많이 이용을 하고 있어 관련 업종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비디지털 분야로 확장했을 때, 사람인과 잡코리아와 차별성이 줄어듭니다. 차별성이 줄어들면 취업생이나 기업들이 원티드를 이용할 이유가 한 가지 줄어드는 것이지요.
AI매칭 서비스
이것은 원티드 비즈니스 모델 특징에서도 알아보았듯이 사람인과 잡코리아도 AI매칭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원티드보다 두 경쟁사에서 AI매칭 서비스를 늦게 출시했기 때문에 이를 따라잡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꾸준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생겼습니다. 이 서비스는 원티드가 자랑하는 서비스 중 하나인데 경쟁사에서 이를 따라 해서 경쟁우위가 없어진다면 원티드의 매력도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다양하지만 아직 부족한 서비스
원티드가 "AI기반 개인의 평생 커리어 경로"를 목표로 여러 가지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아직 서비스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야겠지만, 긱스를 제외하면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앞으로 개선의 여지가 많다는 말이지만 아직 서비스 수준이 많이 부족하다는 뜻도 됩니다. 그리고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욕심을 내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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