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한 기업을 공부할 때, 경쟁관계 및 환경에 대해 자세하게 공부해야 합니다. 이유는 경쟁관계를 알아야 미래를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VX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골프존의 강력한 경쟁사입니다. 또 우리에게 친숙한 카카오라는 플랫폼을 이용하여 골프존의 강력한 경쟁사가 될 수 있고, 되고 있는 회사입니다. 과연 두 회사는 서로 어떤 점이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카카오VX는 어떤 회사일까?
카카오VX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이고 골프예약부터 골프용품 판매까지 다양하게 사업을 확장중인 기업입니다. 2012년 마음골프로 설립되었다가 2017년경 카카오게임즈에 인수되었습니다. 또한 카카오VX는 국내 스크린골프 시장을 80%나 점유하고 있던 골프존의 영역을 유의미하게 침범하기 시작한 회사입니다. 2015년경 국내 스크린골프 시장은 골프존이 80%를 점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국내 스크린골프 시장의 점유율은 골프존 60%, 카카오VX 20%입니다. 골프존의 점유율이 아직까지 높지만 위세가 많이 내려온 모습입니다. 2022년 7월 기준 국내스크린 골프장수를 보면, 전국 8,772개 중 골프존(비전 및 리얼비전 + 골프존파크)은 5,462개이고 카카오VX는 1,685개입니다. 그럼 카카오VX는 도대체 어떻게 골프존의 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었을까요?
카카오VX의 성장비결
바로 카카오골프예약 덕분입니다. 카카오골프예약은 누적회원수가 142만 명이 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카카오골프예약은 AI를 활용하여 맞춤 골프장 추천 및 티타임 예약기능, 티타임 청약과 알림, 골프장 검색기능 등을 제공하는 어플입니다. 또한 프렌즈 스크린과 프렌즈 아카데미는 기능이 다소 겹치는 어플들입니다. 주로 나의 기록을 데이터로 확인하고 스윙을 영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로 사용하는 기능은 골프장 예약기능입니다. 카카오골프예약은 전국에 318개 지점과 제휴가 되어있고 티타임수가 460만 개가 넘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방향성
그렇다면 골프존과 카카오VX의 방향성은 어떻게 다를까요? 간단하게 키워드로 보면 골프존은 신제품 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이고 카카오VX는 디지털화 및 사업다각화입니다. 골프존은 현재 해외 진출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두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고 최근 CES 2023에서 미국시장을 겨냥한 웨이브를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2023년 2월에는 중국 베이징에 골프존파크 플래그십 1호점을 오픈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골프존 김영찬 대표이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2023년 목표가 해외시장 진출이라고 할 정도로 해외시장 개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카카오VX의 디지털화의 최종 목적은 골프를 넘어서 스포츠를 IT와 접목시키는 것입니다.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홈트레이닝, 헬스케어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막연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카카오골프예약에서 어떤 것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바로 비대면 자동 체크인, 라커번호 알림톡, 스마트 통계, 스마트 무인 그늘집, 자동 결제 등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바로 비대면과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런 방식을 추후 다른 스포츠에도 접목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골프에서의 성공여부에 따라 다른 스포츠로도 확장이 가능할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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